[투자전략]양호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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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戰況과 市況이 연동된 하루로 평가된다.개인투자자들은 발빠르게 차익 실현에 나서는 반면 외국인은 매수기조를 이어갔다.
세계 증시에서 가장 높은 전쟁랠리 수익율을 기록했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출발한 24일 증시는 장중내내 혼조권을 맴돌며 주춤거렸다.결국 장마감으로 갈수록 개인투자자들이 매물을 늘려 개장초 기록한 저점(569.39)수준까지 되밀렸다.
거래소에서는 5일선(558)이 하향 추세인 20일선(557)을 상향 돌파했으며 코스닥은 거래일수 13일만에 탈환한 40고지에서 한 발 후퇴했다.
외국인은 나흘간 87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입질 수준에도 불구,매도가 일단락됐다는 안도감을 갖게 해주기에 충분했다.금액기준 매수 상위는 SK(240억원)와 삼성전자(108억원)이다.한편 국내 기관은 하룻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장세관을 엿보게 했다.
한편 일부 외국계증권사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어졌다.ABN암로가 올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4.9%에서 3.7%로 내리면서 HSBC(3.4%)와 메릴린치(3.5%)와 함께 3%대 제시에 동참했다.특히 암로는 회복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멀찌감치 늦추었다.
반면 CSFB는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대비 1pp 내린 4.3%로 하향 조정했으나 리세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며 하반기 경기 회복을 점치는 등 비교적 낙관론을 유지했다.
양호한 조정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은 "아직 랠리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외국인의 순매수와 유가 움직임을 근거로 설명.
성 연구원은 "아직 초기 국면인 전쟁에 대해 장기전 우려등 예단을 갖을 필요가 없다"고 지적하고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전기전자와 조정에 들어간 증권주를 다시 주목.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 역시 "일시적 조정이다"고 평가했다.김 책임연구원은 전쟁 랠리 지속을 기대하고 있으나 상승 강도는 둔화될 것으로 진단했다.옐로칩 등 소외주로 매기 확산.
외환코메르쯔 투신의 이재현 운용본부장은 미국등 해외증시 동조화가 극심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하면서 "이번주 후반까지 조정국면이 계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추가 조정시 540~550의 지지 여부 확인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반등 초기로 대형주 레벨업 과정속 낙폭 과대주로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상반기 실적호전주 등 종목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