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대통령비서실장은 24일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의 교체설이 나도는 가운데 한나라당측이 사퇴를 요구한데 대해 "대변인이 (국정의)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이를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문 실장은 "과거에는 (국정 홍보의)컨셉트를 만들고 배포하는 것을 한 사람이 했으나 지금은 제도가 달라졌다"며 "(정보의)전달자로서 원칙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실장은 또 최근의 실책과 관련,"결혼 한달만에 얘 낳으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해성 홍보수석은 이같은 실수를 줄이기 위해 브리핑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이라크사태로 북핵문제를 비롯한 안보상황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고 있는데 청와대 대변인이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아는 체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경질을 촉구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