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민박시설인 펜션 운영업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펜션수는 지난해 1백여개 미만에서 지난해말에는 5백여개로 증가한데이어 올해말까지는 1천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수요에 비해 펜션의 공급초과로 문을 닫는 업체도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시장에서 경쟁없는 업종이란 있을 수 없다. 펜션도 살아남기 위한 무한경쟁속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펜션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에 대해 펜션기획업체인 전원아이앤지 우현수 대표의 조언을 참고해볼 만 하다. 1. 경영 마인드를 가져라. 펜션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원생활을 즐겨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렇다고 전원만 바라보고 있기에는 투자한 돈이 아깝다. 경영 마인드를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찾아오는 고객에게 직접 담근 술을 권하며 인간적인 대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단 A씨와 대화를 나눈 사람들은 그의 팬이 돼 입소문을 내는 주요 창구가 된다. A씨처럼 꼭 술이 매개가 되지 않도록 자신의 취미나 경험을 고객과 함께 나누면 단골로 만들 수 있다. 어쨋든 고객을 사로잡을 만한 자신만의 특기를 앞세워 노력하는 게 경영 마인드라고 보면 된다. 2.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라. 펜션이 국내에 도입된지는 불과 몇 년 안된다. 펜션 운영경험을 공유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막상 펜션을 짓기 위한 부지를 마련하는 단계에서부터 잘못 판단해 자칫 초기 경영에 실패할 수가 있다. 전원주택 전문업체나 고객예약 홍보를 전담하는 업체가 있다. 단지형으로 펜션을 분양하는 업체도 있다. 이런 업체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는데 비용을 들이면 의외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용역비용을 아끼다보면 더 큰 비용을 날릴 수 있다는 얘기다. 3. 테마를 만들어라. 펜션이 콘도보다 선호되는 이유중의 하나는 콘크리트 분위기가 없다는 것이다. 반면 펜션은 콘도에 비해 이용가능한 부대시설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부대시설이 적은 것을 보완하려면 고객들의 기억에 남을만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개성있는 분위기가 바로 테마다. 분위기를 실내에서 배어나게 할 수도 있고 실외에 조성할 수도 있다. 테마는 기업으로 치면 마케팅에 해당된다. 테마는 입지여건과 연계시켜 자신만의 색깔을 내야한다. 그리고 테마는 지속적으로 바꿔주고 관리해야 고객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