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부동산] 단기바닥 지나 소폭반등 .. '집값 바닥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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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 이후 4년여에 걸친 부동산값 대세 상승세가 꺾였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투기 억제정책과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부동산 값이 고개를 떨궜다.
그렇다면 집값은 언제쯤 바닥을 찍을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이 이미 단기 바닥을 찍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단기바닥을 형성한 뒤 2월말부터 소폭 반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대치동 우성 등 강남권 요지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최고점 대비 5천만원 정도 떨어졌다가 최근 2천만원 정도 반등했다.
마포 등 강북 요지에서도 아파트값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도 제법 실리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에이스공인 조병희 대표는 "개포동 고층아파트의 경우에는 저점 대비 2천만~3천만원 정도 상승했다"며 "이달들어 찾는 사람은 많은데 매물이 자꾸 들어간다"고 말했다.
반등 징후는 부동산정보제공업체들의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집값은 지난 2월 셋째주부터 7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봄 이사철 수요가 집값 및 매매값 반등 요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컨설팅업체의 문을 두드리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집값은 어떻게 될까.
이사 수요가 마무리되면 다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북핵문제도 복병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집값이 폭락하면서 수천만원씩 하락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지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곳도 나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재료를 보유한 지역들에선 상당한 시세 오름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저금리로 돈이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차별화를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희소성이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격차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