見虎之尾而知其大於狸, 견호지미이지기대어리, 見象之牙而知其大於牛也, 견상지아이지기대어우야 -------------------------------------------------------------- 호랑이의 꼬리만 보고도 그것이 너구리보다 큰 짐승임을 알고,코끼리의 이만 보고도 그것이 소보다 큰 짐승임을 안다 -------------------------------------------------------------- 한 유향(劉向)의 '설원 존현(說苑 尊賢)'에 있는 말이다. 사물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사태의 발전속도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면 미리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불필요한 절차를 생략해 일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호랑이와 너구리를 대비하고 나서야 비로소 호랑이가 너구리보다 큰 짐승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것은 지혜로운 판단이 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코끼리와 소를 직접 대비하고 나서야 코끼리가 소보다 큰 짐승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것 역시 현명한 판단이라 할 수 없다.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聞日知十)는 말이 있다. 꼬리나 뿔만 보고도 덩치의 크고 작은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