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현명한 판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見虎之尾而知其大於狸,
견호지미이지기대어리,
見象之牙而知其大於牛也,
견상지아이지기대어우야
--------------------------------------------------------------
호랑이의 꼬리만 보고도 그것이 너구리보다 큰 짐승임을 알고,코끼리의 이만 보고도 그것이 소보다 큰 짐승임을 안다
--------------------------------------------------------------
한 유향(劉向)의 '설원 존현(說苑 尊賢)'에 있는 말이다.
사물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사태의 발전속도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면 미리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불필요한 절차를 생략해 일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호랑이와 너구리를 대비하고 나서야 비로소 호랑이가 너구리보다 큰 짐승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것은 지혜로운 판단이 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코끼리와 소를 직접 대비하고 나서야 코끼리가 소보다 큰 짐승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것 역시 현명한 판단이라 할 수 없다.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聞日知十)는 말이 있다.
꼬리나 뿔만 보고도 덩치의 크고 작은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