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개최되는 나노포럼을 통해 대덕연구단지가 나노연구의 구심점으로 확고히 자리잡게 할 계획입니다." 제1회 나노포럼을 주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나노과학기술연구소 이희철 소장(49·전자전산학과 교수)은 25일 "KAIST의 나노팹 유치로 대덕이 나노연구에 적합한 설비를 갖추게 됐지만 연구내용면에선 부족한 점이 많다"며 "나노포럼이 연구분위기를 활성화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나노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을 초빙해 최신 연구동향을 듣고 토론하는 학술모임. 이날 KAIST에서 열린 제1회 포럼의 주제는 '3차원 광결정의 제조와 응용'으로 양승만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광결정은 첨단 광통신,광컴퓨터 핵심소자의 기본재료로 쓰이며 차세대 마이크로디스플레이의 컬러화소로도 활용되는 소재다.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광결정을 21세기에 주목해야 할 10대 기술의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매월 열리는 나노포럼에선 나노소자,나노소재,나노시뮬레이션,나노측정 분야의 국내 중견 연구자들이 연사로 나선다. 이 소장은 "현재 KAIST 교수 3명과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서울대 교수 등 외부전문가 6명이 연사로 확정됐다"고 소개했다. "포럼이 활성화되면 개최 횟수를 월 2회로 늘리고 기업연구소나 다른 대학들과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할 예정입니다." 이 소장은 "나노연구 활성화를 위해 올해 10월말께 국내외 석학을 초빙,국제심포지엄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