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2:24
수정2006.04.03 12:25
종전 8백cc이하에서 1천cc이하로 정부가 경차 기준을 확대키로 한 것과 관련,최대 수혜자는 기아차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손종원 연구원은 25일 "기아차는 현재 유럽 수출을 겨냥해 배기량 1천cc인 SA카를 개발중"이라며 "경차 기준 확대는 SA카의 내수시장 경쟁력을 높이게 돼 기아차는 유럽 수출과 내수 판매를 동시에 노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김학주 자동차운송팀장은 "경차 기준이 확대되면 현대와 기아차는 국내 경차시장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며 "1천cc급 경차에 대한 고객 선호가 커질 경우 현대·기아차는 경차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20∼25%보다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팀장은 "다만 경차의 내수 판매 비중은 4%에 불과한 상태고 1천cc급 경차가 등장해도 큰 차가 선호되는 내수 시장에서 경차시장이 급팽창할 가능성은 낮다"며 "경차 기준 확대가 현대차그룹 수익성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