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중국엔진공장 GM차이나에 팔린다..印공장은 포드.GM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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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자동차의 중국 엔진공장과 인도공장이 잇따라 해외 자동차 메이커에 팔릴 전망이다.
중국 엔진공장은 제너럴모터스(GM)로의 매각이 가시권에 들어갔고 인도공장은 GM과 포드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우차 관계자는 25일 "중국 산둥(山東)성에 위치한 엔진공장 매각을 위해 GM차이나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가격은 5천만∼1억달러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기량 1천5백∼1천6백㏄ 기준으로 연간 24만대의 엔진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중국 공장은 산둥성과 대우차가 50 대 50 합작으로 지난 99년 준공했으며 산둥성 정부가 설립한 현지 조립공장(YBC)에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올해 초 GM차이나가 YBC 지분 50%를 매입하면서 대우차가 갖고 있는 엔진공장 지분까지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대우차 인도공장 현지 채권단은 오는 5월께 매각을 위한 국제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티즈와 씨에로 등을 생산하고 있는 인도공장은 연간 7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 법원의 관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