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株 동반 급락 .. LG카드 연체율 급등 소식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카드의 2월 연체율이 2%포인트 이상 급증한 점이 악재로 부각되면서 카드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LG카드는 10.55%(2천3백원) 급락한 1만9천5백원을 기록했다.
외환카드도 8.87% 떨어지면서 6천4백7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기업인 국민카드도 4.71% 하락했다.
이처럼 카드주들이 동반약세를 보인 것은 전날 LG카드가 발표한 2월 연체율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대손상각비 증가로 카드사들의 적자폭 또한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원증권 이철호 책임연구원은 "LG카드의 경우 1월에 각각 6천8백억원과 2천9백억원 늘었던 1일이상 연체율과 1개월이상 연체율이 2월에는 1조1천1백억원과 6천9백억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LG카드의 2월말 현재 1개월이상 연체율은 전월보다 2.1%포인트 늘어난 9.4%까지 치솟았다.
이 책임연구원은 "올들어 LG카드의 2월까지 누적손실은 5천7백억원 수준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결과 작년말 2만4천원 수준이던 주당순자산가치(BPS)는 1만6천원 수준으로 하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카드와 외환카드는 2월까지 누적 순손실이 각각 2천9백33억원과 7백13억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었다.
하나증권 유승창 연구원은 "정부가 지난 17일 신용카드사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카드주의 본격적인 주가상승은 불량회원과 부실자산의 효과적인 관리를 통해 경영정상화가 전제가 되야한다"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