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25일 외국인은 최근 열흘동안 이 회사 주식 2백53만주를 순매수해 지분율을 8.57%에서 9.89%로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은 대우조선해양의 지난 1,2월 실적을 외국인 매수의 이유로 꼽았다. 한투증권 송영선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월 2천8백71억원의 매출과 2백5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면서 "특히 영업이익률이 11.4%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포인트나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남권오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선종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업종에서 가장 실적이 부각되는 종목이란 점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2월 누적매출액은 5천7백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7백1억원,7백99억원을 기록해 각각 70.5%와 79.1%씩 증가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