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업체들 사이에 반품 기한 단축 움직임이 일고 있다. CJ홈쇼핑이 이달부터 의류 보석 등 일부 품목의 반품 기한을 30일에서 15일로 줄인 데 이어 현대홈쇼핑과 우리홈쇼핑도 기한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 CJ홈쇼핑은 지난 1일 5대 홈쇼핑업체 중 맨 먼저 의류와 보석의 반품 기한을 30일에서 15일로 단축했다. 이는 TV홈쇼핑·인터넷몰·카탈로그 등 모든 부문에 적용된다. 의류와 보석을 제외한 다른 상품의 반품 기한은 예전처럼 30일이다. 의류와 보석의 반품 기한을 줄인 것은 이들 품목의 반품률이 30%에 달하고 상습적으로 구매 물품을 반품하는 고객이 적지 않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CJ홈쇼핑 관계자는 "반품 기간을 한 달이나 잡은 것은 TV홈쇼핑 사업 초기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믿을 만한 쇼핑 채널로 자리잡았으므로 반품 기한을 단축해도 큰 불편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과 우리홈쇼핑도 반품 기한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도 CJ홈쇼핑과 마찬가지로 의류와 보석에 한해 기한 단축을 검토 중이며 기간은 15∼20일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빠르면 4월,우리홈쇼핑은 빠르면 6월께 단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