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방송과 관련 업계에 재정적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의견이 일반적이지만 이라크전이 지지부진할 경우에는 이들 업계도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저널은 뉴스 취재 비용의 증가와 광고 부진으로 인한 수입 감소를 이러한 전망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특히 광고주들이 상품과 전쟁을 결부시키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과 장기전으로인한 전반적인 경기 불황이 광고업계의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신문은 예상했다. 신문에 따르면 스탠퍼드 C. 번스타인의 톰 울진 분석가는 각 방송국의 지난해예산을 토대로 올해 뉴스 취재 비용을 아주 개략적으로 추산하면 지난해보다 10%가많은 4천만-6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뮤추얼펀드 운영업체 T. 로우 프라이스의 헨리 엘렌보겐 분석가는 올 가을의 광고를 위해 빠르면 오는 5월말, 늦어도 7월에는 형성되는 광고시장이 장기화된 전쟁의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이것이 방송업계의 "진정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