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파람은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란 뜻을 가진 순 우리말입니다. 한자로는 경풍(景風)이나 개풍(凱風)에 해당되는데 모두 온화한 바람을 일컫는 단어랍니다. 따뜻한 남쪽 바람은 곡식을 왕성하게 자라게 하지요. 마파람을 받아 곡식이 성장하는 모양새를 '혀를 빼물고 자란다'고 한 선조들의 표현이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