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대표적 케이블TV 방송국(SO)인 큐릭스와 한빛아이앤비의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큐릭스는 지난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한 반면 한빛아이앤비는 크게 못미쳐 투자 의견이 하향조정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27일 한빛아이앤비의 지난해 실적은 지분법 평가손과 4분기 이자비용 급증 등으로 5억원 흑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 3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4분기 중 판매관리비가 늘어나면서 28억원의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큐릭스의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2백10억원과 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와 36.8%씩 증가했다. 40만가구의 케이블 TV 가입자 수와 3만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를 바탕으로 외형확대와 수익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