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심장부 바그다드를 향해직접 진격해 들어갈 최정예 미군 제101 공중강습사단(AAD) 병력이 27일 정오께(이하현지시간) 이라크 국경 안으로 진입, 북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23일 쿠웨이트 북서부 사막 캠프 펜실베이니아를 출발했으나 진군이 지연돼 이라크 국경 부근 임시 캠프에 머물러온 101사단 제1전투여단(BCT) 병력들은 이날 18시간여에 걸친 진군 끝에 이라크 영토 안으로 진입해 북진중이다. 101사단 병력들은 쿠웨이트 북서부 사막에서 이라크 국경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한뒤 압달리 검문소쪽 도로를 통해 이라크로 진입했으며 이날 오후 2시 현재 이라크영토 40여㎞ 안까지 진입했다. 이라크에 진입해 북진을 계속하는 동안 한 때 진군로 주변의 마을 주민 50여명이 몰려들어 대열을 따라오기도 했으나 병사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진군을계속했다. 또 이라크에 진입한 직후 이라크 병사들의 매복 징후가 포착돼 대열이 일제히전투태세에 들어가기도 했으나 별다른 충돌없이 진군이 이뤄지고 있다. 101사단 병력은 수백대의 험비와 대형트럭, 경기갑 차량, 메딕(의료부대) 차량등으로 대열을 이룬 채 2차선 도로를 통해 바그다드를 향해 진군을 계속하고 있다. 101사단이 바그다드 인근 공격지점으로 곧바로 들어갈 지, 중간 집결지에서 대열을 가다듬은 뒤 공중강습을 감행할 지 여부 등의 향후 작전내용은 알려지지 않고있다. 101사단은 이라크로의 진군을 개시한 26일 오후와 27일 오전 거센 모래바람으로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라크로 진입한 뒤엔 초지가 나타나면서 모래바람도 잠잠해진상황이다. (이라크 남서부 사막=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