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디자인업체 실리콘세븐(대표 양우영)이 대만의 세계적인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인 UMC와 제휴해 P(수도)-S램시장 공략에 나선다. 실리콘세븐은 UMC로부터 지분투자 방식으로 4백만달러를 유치하고 UMC의 쉬안밍즈(宣明智) 부회장을 자사의 이사로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실리콘세븐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UMC로부터 P-S램, 저전력 D램 개발에 대한 기술 및 해외마케팅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P-S램은 D램의 셀구조를 이용해 개발된 S램의 일종으로 S램과 D램의 장점을 결합한 틈새상품이다. 기존 S램보다 칩크기가 작고 전력소비가 적어 휴대폰과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이동통신용 메모리 시장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실리콘세븐은 지난해부터 4MB, 16MB, 32MB P-S램 제품을 개발, 양산하고 있다. 올해 중에 64MB, 1백28MB 제품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031)701-7760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