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MBC 오후 11시10분) =헐리웃의 단골 메뉴인 '음모'를 주제로 다룬 영화. 마이클(제프 브리지스)은 부인을 잃고 9살 된 아들 그랜트와 워싱턴의 근교에서 살고 있다. FBI요원인 아내는 2년 전 잘못된 정보로 직무수행중 살해당했고 마이클과 그랜트는 그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이클은 아내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테러리즘에 관한 강의에 열중한다. 차츰 생활의 안정을 되찾아가던 어느 날 마이클은 귀가 길에 한 아이를 발견한다. 비틀거리는 소년의 왼팔은 온통 피로 범벅돼 있었다. 아이의 부모 랭 부부를 만난 마이클은 그들이 바로 자신의 이웃에 살고 있다는 것에 놀란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 조차 모르고 지내왔던 자신을 책망하며 마이클은 랭 부부의 초대를 받아들인다. 부부는 마이클과 그랜트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그랜트는 사고로 다쳤던 브래디와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된다. 007 문레이커 (KBS2 오후 10시50분) =1979년에 제작된 11번째 007 영화. 미국에서 영국으로 공수 중이던 우주왕복선 문레이커가 공중에서 탈취당한다. 조사를 맡은 007(로저 무어)은 문레이커를 개발, 제조한 장본인인 드랙스(미쉘 론스데일)가 배후 인물임을 알아낸다. 드랙스 산업기지에 위장 취업한 CIA 요원 굿헤드(루이스 차일드)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던중 드랙스가 인간만을 죽이는 독가스로 지구를 깨끗이 청소한 뒤 선택받은 젊은 남녀들로 신인류 제국을 건설하려는 야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007과 굿헤드는 드랙스 몰래 그들 틈에 숨어서 드랙스 우주기지로 날아간다. 둘은 지구의 레이다 방해 장치를 파괴해 지상의 지구방위대에게 이곳의 존재를 알린다. 기지에 접근한 지구방위대와 드랙스 군과의 치열한 우주전투가 벌어진다. 그틈에 007은 도망가는 드랙스를 쫓아 그를 우주로 날려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