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을 둘러싸고 촉발된 미국의 반불(反佛)바람이 미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도 불어닥쳤다. 공군 1호기의 항공식사 메뉴에서 프랑스 명칭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자유'가 대신 들어선 것. 워싱턴포스트는 27일 전용기 식사 메뉴중 프랑스식 이름인 '프렌치 토스트'가 '자유 토스트'로 개칭되는 등 '프렌치'라는 용어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주미 프랑스대사관측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며 "공군 1호기가 프렌치 토스트를 자유 토스트로 부르든 말든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