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신경모세포종 완치율 59% .. 삼성서울병원 구홍회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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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소아과 구홍회 교수팀은 소아암 중 가장 치료가 어려운 '말기(4기) 신경모세포종' 환자에게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과 대용량 항암제 투여법을 복합 적용한 결과 완치율이 59%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같은 완치율은 지난 97년부터 4년간 병원에서 신경모세포종으로 치료받은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치료 후 3년간 병 재발 여부를 추적 관찰한 결과로 그동안 미국 유럽 등에서 발표된 완치율(57% 수준)보다 오히려 높은 것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말기 신경모세포종 환자는 암세포가 전신에 퍼져 있는데다 다량의 항암제를 사용했을 경우 골수 기능 저하 등 심각한 부작용이 뒤따라 지금까지 국내에서의 완치율은 20% 수준에 불과했다.
구 교수는 "다량의 항암제 투여 후 골수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기존 치료법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항암치료를 받기 전 환자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추출한 뒤 냉동보관했다 항암치료 후 다시 이식했다"며 "이를 통해 암세포 제거와 골수 기능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