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이 홍콩과 주강삼각주(Pearl River Delta) 지역에 투자하면 거대 중국시장을 효과적으로 개척할 수 있습니다." 한국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최근 내한한 홍콩무역발전국(HKTDC)의 피터 우 회장은 '홍콩-주강삼각주 비즈니스 모델'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26,27일 각각 서울과 수원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가진 우 회장은 홍콩을 서비스 및 영업지원센터, 주강삼각주를 생산기지로 연계해 활용할 경우 중국시장을 파고드는데 아주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낮은 세율, 안정적인 법률시스템, 자유로운 화물 및 자본의 이동, 풍부한 인적자원이 보장된 홍콩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R&D(연구개발) 유통 물류 영업의 전략적 요충지"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광저우 둥관 선전 등이 포함된 주강삼각주는 중국 최대 생산기지인데다 홍콩과 인접해 이곳에 생산공장을 두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강삼각주 지역은 중국 전체 수출입량의 35%, 중국 전체 소비재 판매량의 33.6%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내에서 경제비중이 큰 지역"이라며 "특히 1인당 GDP의 연평균 성장률이 13%에 달해 소비시장으로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주강삼각주 지역은 정부 주도보다는 민간시장에 의해 급성장하는 경제지역으로 특히 IT 전기 전자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미 중국의 내수 및 세계시장 수출을 겨냥한 상당수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고 말했다. 홍콩무역발전국은 홍콩의 대외무역 진흥기관으로 국제무역전시회 개최, 각종 비즈니스 정보제공, 사이버마켓(www.tdetrade.com) 운영 등을 주업무로 하며 전세계에 43개 지사를 두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