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푸르덴셜금융으로 넘어갈 현투증권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투입될 공적자금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회수예정금액은 푸르덴셜의 인수대금 6천2백50억원(1백%)과 현대증권 매각자금 3천억∼4천억원 등 1조원에 머물 전망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현투증권의 자기자본은 마이너스 1조4천1백5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투증권 관계자는 "올 2월말 기준으로 부실을 떨어내고 증권사 경영정상화 기준인 영업용순자본비율 1백50%를 맞추려면 최소 2조4천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금액도 재무제표상 수치를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실제 부실정리에 투입될 금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콜 차입금 2조5천4백84억원과 증권금융, 투신안정기금 차입금 2조5천9백11억원은 재무제표에 반영돼 있다.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부실은 △CBO후순위채권 손실 △각종 소송에 따른 우발손실 △최종 매각 때까지의 영업손실 △소액주주 보호비용 등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