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파병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지원단만 파견하자는 민주당 김경재 의원의 수정안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이 지난주 제출, 본회의에 상정된 수정안은 정부원안에서 공병대 부분만 삭제한 것으로 의료지원단 1백명을 파견한다는게 핵심이다. 김 의원은 28일 "수정안을 통과시키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동의안이 부결되는 것보다는 수정안을 통과시키는게 국익에 도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수정안이 부결될 경우 동의안에 대해선 기권하겠다"며 "수정안은 아랍권의 반한 정서를 상쇄하면서 한.미관계도 고려할 수 있는 안"이라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