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말 현재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자산이 내국인의 해외 투자자산보다 6백51억달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01년말 국제투자대조표(IIP)'에 따르면 외국인의 한국 투자잔액은 전년보다 9.35%(2백33억8천만달러) 늘어난 2천4백99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투자 항목별로는 △증권 투자 1천56억8천만달러 △무역신용 공여,대출금 등 기타투자 9백41억3천만달러 △직접 투자 5백1억6천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1천8백48억7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로써 '순(純)국제투자(내국인 해외투자-외국인 국내투자)'는 마이너스 6백51억달러를 기록했다. 순국제투자 마이너스 규모는 전년보다 23.8%(1백25억4천만달러) 확대됐다. '국제투자대조표'는 상환의무가 있는 대외 채권·채무뿐 아니라 직접투자 주식투자 등 상환의무가 없는 지분투자까지 모두 포괄하는 통계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에 따라 한은이 올해 처음 작성한 것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