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2:31
수정2006.04.03 12:32
우리증권은 28일 자체개발한 '이익심리지수'로 추정한 결과 올 4분기나 돼야 의미있는 주가의 추세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익심리지수는 애널리스트들이 많이 활용하는 이익수정비율이 전월 대비 증가한 개월 수를 구하고 이를 3개월 이동평균한 지수다.
우리증권 조윤남 연구원은 "애널리스트들의 이익전망은 당시 주가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익수정비율(revision ratio) 자체는 주가에 선행적이지 못하다"며 "반면 이익심리지수는 애널리스트들의 수익추정에 대한 심리변화를 반영하기 때문에 주가에 선행적"이라고 말했다.
우리증권 분석에 따르면 최근 이익심리지수가 상승 반전했는데 과거 1998년과 2001년에 이익심리지수가 상승반전한 지 6∼7개월 후 주가의 추세상승이 진행됐다.
따라서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가 돼야 주가가 바닥을 확인하고 의미있는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우리증권의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 주가의 추세반전이라는 결론은 현재의 경기상황과 올 3분기를 경기저점으로 보는 연구기관들의 경제전망과도 부합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