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유승용차 판매를 2005년부터 허용키로 함에 따라 정유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 LG칼텍스정유 등 정유업계는 경유승용차에 맞도록 경유의 황 함유량을 30ppm으로 낮추려면 업계 전체로 2조5천억원대의 투자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는 "대기환경개선이라는 국가적 대의에 동참하기 위해 막대한 시설투자를 감수하겠다"며 "다만 자동차 연료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2006년부터 유로4(황 함유량 50ppm) 승용차의 국내 시판을 허용하되 2005년부터 이 기준의 승용차를 공급하면 특소세의 50%를 감면키로 한 만큼 정유업계에도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