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위기라고 지적하며 전쟁의 조속한 종식을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宮)에서 국가두마(하원) 지도자들과 회담한 자리에서 "이라크전은 세계 안보와 국제 규범의 기초를 무너트릴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이라크 사태를 올바르게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이라크에서의 군사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정치적 해결 노력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