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개요 -특징:외화예금, 수시입출식 -통화:달러 엔화 등 외화 -이율:연 0.5~1.1% (금액과 기간에 따라 차이) -가입대상:제한없음 -예금보호:보호안됨 ----------------------------------------------------------------- '날씨를 물어보듯 환율을 물어보는 시대입니다.' 한 시중은행의 광고 카피다. 이 카피처럼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외환이 이제 일반인들 생활속에 깊숙히 파고 들었다. 수출입을 하는 법인뿐만 아니라 유학생을 둔 학부모, 해외여행을 계획중인 여행객 외에 매매차익을 노리는 환테크족까지 등장, 환율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장래 외환수요에 대비해야 한다. 예컨대 환율 상승기에 유학생 송금, 수입결제 등 외화 수요가 예정돼 있다면 환율이 쌀 때 외화를 미리 사서 외화예금에 입급했다가 송금을 해야 할때 빼서 보낸다면 환차익을 볼수 있다. 외국에서 송금을 받은 경우에도 외화예금에 일단 입금한 뒤 환율이 상승했을 때 원화로 찾는다면 환율 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볼 수 있다. 이런 용도로 달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외화MMDA가 있다. 외화예금이란 원화가 아닌 미국 달러나 일본 엔화 등으로도 가입하는 상품이다. 이중 외화MMDA는 외화예금의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이라고 보면 된다. 외화보통예금처럼 언제든지 입금 및 출금이 자유롭지만 하루만 예치해도 정기예금에 버금가는 이자를 준다. 예컨대 조흥은행의 외화보통예금 금리는 연 0.43%, 외화정기예금은 1.16% 정도다. 외화 MMDA는 예치금액에 따라 0.93~1.05%의 금리를 준다. 외화예금에 비해선 수익성, 외화정기예금에 비해선 편리성이 돋보이는 상품이다. 외화MMDA도 원화MMDA와 마찬가지로 예치 금액이 많을수록 많은 이자를 받는다. 따라서 언제 사용할지 모르는 단기여유 외화를 보유한 개인이나 일시적인 여유 외화자금을 운용하려는 기업에 적합하다. 외화MMDA에 저축할 수 있는 외화로는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독일 마르크화, 유로화 등 다양하다. 가입자격이나 금액 등에도 특별한 제한은 없다. 다만, 일부 은행은 최저 가입금액을 10만달러 이상 등으로 제한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이율을 제공하므로 은행별 상품내용을 따져봐야 한다. 외화MMAD에 가입하기 전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먼저 외화예금의 금리는 원화예금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외화MMDA의 금리는 많아야 연 1% 안팎이다. 3%선인 원화 MMDA에 비해선 크게 낮은 수준이다. 특히 환율이 예상과 반대로 움직인다면 상당한 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실수요가 없는 사람이 단순히 환차익을 노려 외화예금에 과도한 돈을 넣는 것은 금물이다. < yooby@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