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경제 전반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지만 부동산시장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조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 주(21~28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15%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강보합세는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區)별로는 마포(0.43%),금천(0.3%),서초(0.25%),송파(0.25%),성동(0.23%),동작(0.22%),서대문(0.19%),영등포(0.19%),강동(0.18%),은평(0.17%) 등이 서울 평균보다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북(-0.01%),도봉(-0.01%),성북(-0.02%)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주 0.07% 올랐다. 지역별로는 중동 0.15% 일산 0.11% 분당 0.07% 평촌 0.03%의 상승률을 보였다. 산본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신도시개발 고속철도 역세권개발 등 "재료"가 있는 지역이 집중적으로 올랐다. 광명(0.82%),평택(0.75%) 등의 상승폭이 컸다. 한편 부동산114가 회원 1천4백24명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설문조사 결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낮은 이참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겠다"고 대답한 사람이 34%에 달해 부동산 잠재수요가 여전히 두터움을 방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