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전국 집값 상승률 판도변화.. 화성ㆍ오산등 집값 상승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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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4분기 전국의 집값 상승률에 큰 판도변화가 일어났다.
먼저 수도권에서는 서울 및 신도시보다 경기도의 집값이 더 많이 올랐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과천 구리 등 기존 인기주거지역을 제치고 화성 오산 등 경기남부지역이 상승을 주도해 눈길을 끌었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의 아파트값이 대도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충청권이 약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료가 있는 지역 위주로 가격이 움직이면서 상승률 역전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가 서울 앞질러고=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1.4분기 중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55%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12.14%)의 22분의 1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매매가 상승률이 1.04%를 기록,수도권에서 유일하게 1%대를 넘었다.
이어 신도시 0.75%,인천 0.74%,서울 0.21% 순이다.
서울지역이 매매가 상승률을 주도했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이다.
경기 남부지역 급등=경기도에서도 남부지역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인 화성시는 무려 6.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산(5.07%),수원(3.43%),평택(3.20%) 등도 큰폭으로 올랐다.
부천(2.15%),성남(2.0%) 등도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반해 과천은 2.2% 하락하면서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양주 동두천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 집값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고양 하남 구리 등 기존 인기주거지역은 강보합세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남부지역 상승세에는 전철 1호선 수원~병점역간 개통 임박 행정수도 이전 효과 기대 대규모 택지개발 등이 재료로 작용했다.
반면 과천지역은 행정수도 이전과 재건축 용적률 강화 등이 악재 역할을 했다.
수도권 신도시의 상승률은 중동(1.1%),분당(0.98%),산본(0.53%),일산(0.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평촌은 0.11%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강북이 약진=서울에서는 중구(2.8%),금천구(2.1%),서대문구(1.8%),성동구(1.6%)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송파구 강동구 도봉구 등 8개구는 집값이 떨어졌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보합세에 그쳤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지역이 선도지역과 간격을 좁힌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권 독주 두드러져=부동산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1.4분기 중 대전시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무려 14.31%를 기록,전국 시.도 가운데 1위에 올랐다.
특히 서구(18.16%)와 유성구(14.92%)의 상승세가 컸다.
대전의 뒤를 이어 충남(3.52%)과 충북(3.24%)이 각각 2,4위를 차지해 충청권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