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해커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펴기 위해 특정 웹사이트를 공격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WSJ는 이날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특정 인터넷 사이트를 다운시키거나 그림 또는 글씨로 화면을 훼손시키는 해킹 건수가 이라크전이 시작된 지난 20일(한국시간) 이후 10배나 많은 하루 3천∼5천건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반전 해커들은 △미국 정부기관 △미 해외참전 군인단체 △IBM 등 다국적 기업 등을 공격하고 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