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감사보고서 '관심' ..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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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파문을 일으킨 SK글로벌의 감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주총을 앞두고 회계법인의 감사의견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편입되거나 퇴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글로벌의 외부감사인인 영화회계법인은 정기주총 하루 전인 이날까지 감사종료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영화측은 "특별 감사팀이 밤샘작업까지 했으나 감사의견 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러나 주총전까지는 공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의견과 관련,영화회계법인 고위관계자는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난 회계장부에 "적정"의견을 주기는 힘들다"며 ""감사범위 제한에 의한 한정"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주주들의 항의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감사에 투입된 시간이 적었고 회사측의 증거자료 제시도 충분치 않았다"며 "그러나 증거자료 제출여부에 따라 관리종목에 지정되지 않는 "기업회계기준 위배에 의한 한정"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본잠식 여부도 관심사다.
SK글로벌이 최근 분식회계를 반영,제출한 "수정 가결산 자료"에 따르면 부채비율은 1천%가 넘지만 자본잠식 상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회계법인이 보수적인 회계기준을 적용,자본잠식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