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의 여파로 일본 골프장의 파산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31일 올 1,2월 2개월간 골프장 파산 건수가 25건(부채총액 8천2백37억엔)으로 사상 최악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2월18일에는 28개 골프장을 갖고있는 대형 운영회사인 "일본골프진흥(본사 오사카)"과 관련 3개사가 관할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연쇄도산을 예고했다. 부채총액은 3천6백1억엔이다. 올들어 일본 골프장 파산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이용객이 줄고 있는데다 금융기관들이 불량채권 처리를 강화하고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프장 파산은 2001년 53건에서 지난해는 1백9건으로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 조사회사인 데이코쿠 데이터뱅크는 "올들어 골프장 경영난이 더욱 악화되고 있어 파산하는 골프장은 지난해 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골프장수는 지난해 말 현재 2천4백52개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