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 회장들의 배당금 수령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1일 증권거래소가 12월 상장법인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0대 그룹 회장들의 배당금 총액은 422억5천만원으로 1년전보다 4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회장들의 보유 상장주식 규모는 작년말기준 1조9천688억원으로 1년전보다 3.2% 증가에 그쳤다.이는 지난해 상장법인 배당총액이 5조8천84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별로는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이 1년전보다 149% 증가한 160억원의 배당금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차 정몽구회장이 136억원에 이어 LG구본무 회장 84억원순으로 집계됐다.한편 한진 조양호회장은 21억원 배당금을 기록했으나 연간 증가율은 483%로 가장 높았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