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역사의 미국 메릴랜드대학 한국학 강좌가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학교 출신 동문 등 재미동포들이 성금 모금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 주 모금을 시작한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회장 손순희)는 30일(현지시간) "1주일 간 걷힌 성금이 2만 달러에 육박한다"며 "오는 4월 10일까지 목표했던 2만 5천 달러 모금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10달러부터 100달러까지 한국학 강좌를 지키는 데 써달라는 한인들의 정성이 쏟아졌다"며 "전 워싱턴한인회장 최병근씨는 1만 달러를 쾌척했다"고 설명했다. 모금에는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를 주축으로 북버지니아(회장 강남중), 메릴랜드(회장 김혜일), 하워드(회장 송수) 등 인근 지역 한인회와 워싱턴연합한인회(회장김영근), 시민연맹(회장 신현웅), 한미여성재단(회장 실비아 패튼) 등 한인단체, 그리고 이 대학 한인학생회(회장 김재욱)와 한국학위원회(위원장 김승경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학 프로그램 유지를 위한 재정 지원은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240-893-5004)나 메릴랜드대학 국제학 프로그램 사무실(301-405-4772), 메릴랜드대 한인동문회 추진위원회(301-340-6100), 국제교류재단(02-3463-5600) 등으로 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