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2:36
수정2006.04.03 12:38
미군과 대형 장난감회사들은 새로운 제품개발을 위해 상호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2위의 장난감 제조업체인 하스브로는 '생화학전을 치르는 병사'라는 컨셉트의 장난감을 제작하기 위해 미 육군 산하 한 연구소에 화학무기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군복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이 회사는 1991년 걸프전 직후에도 'GI조 시리즈'라는 전쟁관련 장난감을 선보여 수억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군도 무기개발시 장난감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
M16 소총은 미 최대 장난감회사인 마텔이 만든 '소총 장난감'을 바탕으로 설계된 것이며,'드래건아이 항공기'는 모형항공기를 모델로 만들어졌다.
또 무인 로봇차량의 제어판은 게임기의 작동판을 본떠 제작됐으며,영상이 나오는 군용무전기는 10대들이 쓰는 저가의 휴대전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