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동통신 단말기)으로 임대료를 내는 신개념 임대주택이 등장해 화제다. 징기스칸건설과 ㈜래도는 오는 12월 입주가 시작되는 임대주택 1만가구에 대해 KTF이동통신 단말기로 임대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최근 KTF와 업무제휴 협정을 맺었다. 징기스칸건설은 이 임대주택의 이름을 '스마트렌트(smartRENT)로 정했다. 징기스칸건설 김성식 사장은 "스마트렌트는 주택과 금융,IT(정보기술)를 결합한 신개념의 주택"이라며 "업무제휴에 따라 입주자는 KTF단말기 가입자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오는 2005년 6월까지 서울 당산동 신도림동 문래동 등지에서 1만가구의 스마트렌트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렌트는 13평형과 23평형 등 두 가지 평형으로 구성된다. 보증금 없이 각각 50만원과 75만원 안팎의 월세를 내면 된다. 오는 12월 준공과 함께 입주자를 모집하는 선시공·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된다. 월세는 매월 초 KTF단말기를 통해 납부하면 된다. 두 평형 모두 빌트인 방식으로 설계,맨몸 입주가 가능하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