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퇴출기업 급증 .. 거래소 6곳 코스닥 7-8곳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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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감되면서 퇴출되거나 관리종목으로 넘어가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퇴출기업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1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감사의견 "부적정"이나 "의견거절",2년연속 자본전액잠식 등의 사유로 상장폐지는 기업은 6개사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 등록취소 절차에 들어가는 기업은 최대 7∼8곳에 달해 작년 2개사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시장에서는 갑을 해태유업 경향건설 등이 감사의견 거절 판정을 받아 퇴출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2년 연속 자본잠식상태인 조일제지 진로산업 라미화장품 등은 이날까지 자본잠식을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확정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지난해 사업보고서 감사와 관련,퇴출이 확정된 기업은 △의견거절을 받은 뉴씨앤씨 리타워텍 태영텔스타 △부적정의견을 받은 스탠더드텔레콤 등 4개사다.
어플라이드는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받았으나 회사측이 재감사를 요청,감사의견이 확정될 때까지 퇴출이 유예된 상태다.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이날까지 외부감사인과의 마찰 등으로 감사종료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코스닥등록기업은 벨로체피아노 테라 올에버 코리아링크 등 4개사로 나타났다.
모두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들은 유예기간인 오는 10일까지 외부감사를 거친 사업보고서를 내지 못하면 즉각 퇴출된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퇴출될 확률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준영·김현석 기자 tetrius@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