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1일 동아제약의 계열사 관련 불투명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조윤정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자회사인 라미화장품과 BOGO투자개발(옛 동아창투)이 작년 각각 27억원과 1백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냄에 따라 동아제약은 올해 이들 회사에 대한 간접적인 영업지원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아제약은 지난해말 현재 라미화장품에 대해 3백3억원,BOGO투자개발에 대해 2백10억원의 지급보증이 있고 올 들어서도 라미화장품에 30억원을 추가 지급보증해 줬다"며 "이같은 상황에서라면 라미화장품은 설령 상장폐지된다 해도 증자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이 회사의 2003년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9배로 시장평균보다 50% 가량 저평가돼 있다"며 "하지만 계열사 관련 불투명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시장수익률의 투자의견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다만 "동아제약은 2001∼2002년 라미화장품과 BOGO투자개발의 투자금액을 전액 손실처리해 당장 자회사에 대한 자금소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두 계열사 실적이 올해부터 지분법 평가 대상에서 제외됨으로써 약 40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