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ㆍ할인점 '세일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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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들이 1일부터 13일까지 일제히 봄 정기 세일을 벌인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할인점들도 이에 맞서 3일부터 초특가 행사에 돌입한다.
유통업체들은 경기가 잔뜩 침체된 터에 이라크 전쟁까지 터져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자 이번 세일 기간에 대대적으로 판촉행사를 펼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70%선이었던 입점 브랜드들의 봄 세일 참여율이 80∼90%대로 높아졌다.
이른바 '노(NO) 세일 브랜드'들도 세일에 대거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사 카드 고객들에게 발송하는 할인 쿠폰북을 지난해보다 4배나 두껍게 만들었다.
일부 점포에선 일반 고객에게도 쿠폰북을 배포하고 있다.
쿠폰북에는 의류 식품 잡화 등을 10∼50% 싸게 살 수 있는 쿠폰이 들어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할인점들도 유례없이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기로 했다.
대다수 할인점들은 1백개 안팎의 인기상품을 선정해 최고 30%까지 싸게 판매한다.
구매금액의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기로 한 할인점도 있다.
13일까지 할인 행사를 벌이는 까르푸는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5만원당 5천원짜리 상품권을 준다.
1백68만원짜리 드럼세탁기를 살 경우 16만5천원 상당의 '덤 상품권'과 8만원짜리 사은 상품권을 받는다.
24만5천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