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추가 부실과 카드채 문제가 다시 불거지며 오리무중 증시가 재연됐다.월요일과 500P대 초반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1400억원대 매도는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수치다. SK글로벌 전액 자본잠식 소식은 국민은행 주가를 3만원 밑으로 끄집어 내렸으며 재경부관계자의 P-CBO 발언 부인이 더해져 카드주들도 맥없이 무너져내렸다.추가 부실관련 새로운 주가 시작(월가기준)되는 내일 외국인 반응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한편 금융권을 중심으로 "은행과 보험의 경우 보유 카드사 유가증권에 대해 100% 만기 연장을 적용하고 투신에 대해서는 50% 현금상환을 실시한다"는 2차 대책 루머가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금감위관계자는 "검토중인 내용이나 재경부등 관련 부처와 협의가 종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금정협 안건으로 올려 최종 확정짓는 방안을 추진.만약 이같은 방안이 확정되면 카드주들의 주가 상승은 가능해 보이나 환매 자제 여부는 시장에서 판가름날 것이란 게 업계 지적이다. 삼성전자(1천억원)와 국민은행(513억원)이 외국인 매도 상위군에 포함된 반면 SK(89억원)와 LG전자(49억원)는 사들였다.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팔고 KT가 매수하는 방식으로 KTF 1천억원어치가 시간외 매매됐다. 약세장 이어질 듯 대신증권 조용찬 차장은 "510~570 상승폭대비 2/3를 조정받아 전 저점 지지여부를 낙관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반등의 조건은 정부 개입 또는 매력적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할 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 이재호 팀장은 "단기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이 팀장은 "단기 급등락속 차츰 저점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지난주 후반만해도 지지 여부 기대감이 높았으나 추가 악재 돌발로 여지없이 무너졌다"고 진단했다.아직 반등 가능성에 점수를 더 두고 있으나 변동성 측면에서 전달보다 심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