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퇴출기업 급증 .. 거래소 6곳 코스닥 7-8곳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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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감되면서 퇴출되거나 관리종목으로 넘어가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퇴출기업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거래소는 31일 2002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상장폐지가 확정된 기업이 7개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갑을 경향건설 해태유업 등 3개사는 감사의견 거절 판정을 받아 퇴출절차에 들어간다.
또 2년연속 자본잠식상태인 진로산업 라미화장품 등은 자본잠식을 해소하지 못해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조일제지는 이날 자본잠식을 해소했다고 밝히면서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등록취소 절차에 들어가는 기업은 최대 7∼8곳에 달해 작년 2개사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퇴출이 확정된 기업은 △의견거절을 받은 뉴씨앤씨 리타워텍 태영텔스타 △부적정 의견을 받은 스탠더드텔레콤 등 4개사다.
어플라이드는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받았으나 회사측이 재감사를 요청,감사의견이 확정될 때까지 퇴출이 유예된 상태다.
한편 벨로체피아노 테라 올에버 코리아링크 등 4개 등록사는 외부감사인과의 마찰 등으로 사업보고서 제출마감일인 이날까지 감사보고서를 내지 않았다.
이들 기업은 유예기간인 오는 10일까지 사업보고서를 내지 못하면 즉각 퇴출된다.
양준영·김현석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