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SK의 경영이념을 나타내고 있는 "SKMS"에는 "기업은 기업이 속한 사회와 국가의 현실을 인식해서 경영해야 한다"며 "기업은 국가를 떠나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경영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같은 경영이념에 근거해 SK그룹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SK는 우선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활동으로 각종 정보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소외계층이 정보화라는 큰 흐름속에서도 소외되지 않고 사회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 "교육" 문제가 시급하다고 판단해서다. SK는 주력사업인 정보통신 분야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장애청소년 정보화 사업,소년소녀 가장 정보화 사업,장애인용 전자 도서관 구축 지원사업등을 펼치고 있다. 불우이웃돕기 사업으로는 각종 재해에 대한 성금기탁과 결식 아동 돕기 사랑의 교실등의 사업등을 벌이고 있다. SK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지난 2001년 3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 50억원을 기탁했으며 사상 최대의 수해를 입은 지난해 수재민을 돕기 위해 2차례에 걸쳐 총 70억원의 수재 의연금을 냈다. 또 대구지하철 참사에도 30억원의 성금을 대책본부에 기탁했다. SK는 울산등 사업장이 있는 주요 지역에 대한 "지역사회 환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SK(주)는 총 1백10만평의 부지위에 1천억여원을 들여 울산대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5월 13만평의 공사를 마무리,1차 개장했다. SK는 울산시가 제공하는 공원 부지위에 96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10년간 공원 시설물을 건립해 무상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SK는 정보기술(IT)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IT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대학생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IT관련 장학재단을 설립키로 하고 1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 방향으로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IT 재교육 장학금 지급,IT전공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특성화 대학 지원,연구활동 지원 등으로 잡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 문화예술분야와 관련,SK는 손길승 회장이 한국기업 메세나 협회 회장직을 직접 수행하는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손 회장은 "한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가 해외에서 제대로 평가받듯이 문화예술분야도 한 분야에 전폭적인 지원 및 진흥을 도모해야 제대로 평가받을수 있다"며 "1사 1문화 운동"을 제안했다. SK는 국악과 미디어아트 분야에 대한 지원을 주로하고 있는데,지난해에도 국악 대공연 및 국악인의 공연등에 대한 지속적인 협찬 뿐만 아니라 호평을 받았던 KBS 관현악단의 유엔 공연등을 협찬하는 등 문화예술공연 전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