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공헌 활동] 동부 : '이공계 살리기'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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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이공계 분야의 학술지원 사업에 집중되고 있다.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활동이 국가와 사회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핵심방안이라는 김준기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동부는 특히 바이오 정보소재 등을 미래전략사업으로 설정해두고 있다.
이공계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앞으로 한국 사회를 먹여살릴 수 있는 인재와 산업을 길러내겠다는 뜻이다.
이공계 지원=동부는 지난 88년부터 동부문화재단을 설립,장학사업 학술연구지원 교육기관지원 등의 공익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1천6백명에게 30여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김준기회장이 각종 공익사업과 장학지원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1백50억원 상당의 주식과 부동산을 출연했다.
동부건설과 제강 등 주력 계열사들도 50여억원을 재단에 추가로 출연,재단의 자산규모가 2백7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부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장학.학술연구.교육기관 지원 등 각종 공익사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장학금 수혜 대상을 대폭 늘리는 것은 물론,과학기술 인력 육성 차원에서 전체 장학생들 중 이공계 비율을 최대 7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해외유학생 장학제도를 신설,해외 명문대학 석사과정 이상의 반도체.재료.생명공학 분야 등에서 인재들을 선발해 1인당 연간 5만달러까지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사업=동부생명 임직원들은 매월 1천원씩 성금을 모금해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전 임직원과 설계사 모두가 참여하는 전사 차원의 캠페인이다.
동부생명은 또 한가지 테마를 정해 같은 주제로 한 해동안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노숙자를 위한 무료급식 활동에 이어 올해는 보육시설의 영아를 위한 "1일 엄마 아빠 체험행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미혼남녀로 구성된 20여명의 직원들이 서울 노량진에 위치한 성노원 아기집(0~3세 보육시설)을 방문,봉사활동을 벌였다.
공기청정기와 카셋트 플레이어 등 2백여만원의 생활용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올해 양띠 해를 맞아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이 세상에 때묻지 않고 양같이 순결하고 온유하게 자라줄 것을 기대하며 보육시설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