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31일 발표한 연례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이 여전히 열악하며 계속해서 수많은 인권유린 행위들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에서는 재판없는 사형과 실종사건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면서 "국민은 임의로 구금되며 많은 사람들이 정치범으로 구금돼 있다"고비난했다. 국무부는 또 여성과 소녀들이 국경 건너 중국에 인신매매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당국이 여성 수감자들을 강제로 낙태시키는가 하면 감옥에서 신생아가 태어나는 즉시 살해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