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세계 경제가 태풍의 눈속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또한 아시아 경제권은 지난 외환위기이후 최대 복병인 괴질을 만나 리세션으로 들어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31일 모건의 이코노미스트 스테판 로치는 지난 하반기부터 정체된 세계 산업 성장이 회복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무역의존적 개발진행국에 새로운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유럽의 경우 주요 투자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아직 붕괴되지 않고 있으나 통화 약세와 전쟁충격등에 의해 불황을 피해갈 수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경제는 수세에 몰리고 있으며 자사 최근 성장률 전망치는 상반기 0.5% 도달도 힘들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일본의 취약성 지속과 글로벌 무역싸이클 정점이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도 둔화기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괴질이라는 새로운 복병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로치는 전쟁이 빨리 끝나더라도 경기회복에 대한 품질이나 지속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모건의 아시아담당 이코노미스트 앤디 시에는 괴질에 의해 아시아가 다시 리세션으로 추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에는 괴질이 지난 98년 외환위기이후 최대 복병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다국적기업이 쇄도하고 있는 중국과 IT경쟁력 우위를 확보한 한국의 경우 완전한 불황(full-blown recession)은 피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