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올해 경기도 화성 태안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할 예정인 5년짜리 공공임대아파트에 대한 무주택 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정보 관련 홈페이지마다 분양시기 및 청약요령,임대료 수준 등을 묻는 글들이 수없이 올라올 정도다.


이는 5년 공공임대아파트로는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나오는 마지막 물량인 데다 지구 내 '알짜'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또 20평형대에도 4베이(방 3개와 거실이 전면에 배치되는 평면)가 적용되는 등 일반 민간 분양아파트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품질과 평면을 갖추고 있는 점도 높은 관심을 끄는 이유다.


◆공급물량=이달과 오는 9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천3백40가구가 공급된다.


임대아파트로서는 큰 평형대에 속하는 30평형대가 많이 나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우선 이달에는 지구 내 10블록에서 5백54가구가 분양된다.


평형별 가구수는 △23평형 3가구 △29평형 1백1가구 △32평형 4백50가구 등이다.


1순위 접수는 오는 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보증금 3천3백70만∼4천2백90만원에 월 임대료 25만8천∼36만원 수준이다.


오는 9월에는 28,32평형 7백86가구가 공급된다.


28평형 1백66가구,32평형 6백20가구로 구성됐으며 임대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주공 경기지역본부 박상천 대리는 "마감재 수준이 민간 아파트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30평형대가 많이 포함된 데다 3베이 평면이 적용돼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도 좋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입지여건=태안지구에서 선보이는 공공임대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특히 높은 이유는 입지여건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요즘 화성 태안읍 일대에서 분양되고 있는 민간 아파트의 경우 '품질'이 좋은 장점이 있는 반면 지구 바깥에 위치해 있어 입지여건은 주공 공공임대보다 떨어진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주공의 공공임대아파트가 들어서는 9,10블록은 대규모 근린공원과 붙어 있는 데다 초·중·고등학교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


또 전철화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이달 중 개통 예정인 경부선 병점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청약조건=주공은 청약요건을 화성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 가구주로 제한했다.


때문에 지역 실수요자들의 당첨 기회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청약저축에 가입해 24개월 이상 납입한 사람에게는 1순위,6회 이상 납입자는 2순위,1,2순위 이외의 사람에게 3순위 자격이 부여된다.


계약 후 5년이 지나면 소유권이 입주자에게 넘어온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