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프장 15개 문연다 .. 1년 개장규모로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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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15개의 정규골프장이 개장한다.
예정대로 모두 문을 열 경우 연간단위로는 최다규모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한달삼)에 따르면 올해 개장예정인 골프장은 경기지역 9개,강원 및 충북지역 각 2개,전북과 전남지역 각 1개등 모두 15개로 총 2백16홀 규모다.
이중 10개가 상반기에 문을 열 계획이다.
경기도에서는 남촌 캐슬파인 베어크리크 프리스틴밸리 백암비스타 렉스필드 리츠칼튼 몽베르 양평TPC 등이 순차적으로 개장을 준비 중이다.
강원도에서는 센추리21과 용평CC가 개장 예정이며,충북에서는 실크리버와 썬밸리가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전북에서는 무주CC가 하반기에 조건부 등록을 할 예정이고 전남에서는 아크로CC가 문을 연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 해 15개 골프장이 문을 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골프장이 문을 연 해는 지난 99년도로 11개였다.
지난해에는 3개 골프장(마이다스밸리 아시아드 레이크힐스제주)만 개장했다.
예정대로 15개 골프장이 문을 열 경우 정규 골프장 수는 1백35개로 늘어나 만성적인 부킹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곧 개장 예정인 베어크리크GC(경기도 포천군)의 경우 36홀 규모의 정규 퍼블릭 코스여서 회원권이 없는 골퍼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개장 예정인 골프장들은 또 기존 골프장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남촌CC는 클럽하우스 지하에 국보급 고화 고서적 도자기 등 박물관에 버금가는 전시장을 갖췄다.
렉스필드CC는 고학력 캐디들을 채용,골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으며 모래 색깔이 검정색인 벙커도 있다.
두 골프장은 회원권 분양가가 5억원을 넘고,소수 회원제를 표방하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그 반면 몽베르CC(옛 산정호수CC)는 비교적 낮은 분양가(7천만원)로 실수요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한편 최근의 경기 침체로 올해 예정대로 15개 골프장이 모두 문을 열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골프장이 등록하고 정식 개장하려면 재산세 취득세 등을 합쳐 1백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한꺼번에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