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내년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오전 9시로 30분 앞당기고 점심시간 휴장(1시간)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태신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1일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국제 기준에 맞춰 조정하는 방안을 관계기관, 은행 등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점심시간 휴장으로 인한 환율 갭(gap)을 막기 위해 계속 개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오전 9시30분∼낮 12시, 오후 1시30분∼4시30분에서 오전 9시∼오후 3시로 바뀌게 된다. 재경부는 그러나 오후 3시 이후에도 은행 지점에서 외환거래가 많은 점을 감안, 마감시간 조정은 은행들과 신중히 검토한 뒤 결정키로 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