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기업으로 불러주세요" .. 이티아이 社名 이화전자로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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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굴뚝'스타일로 회사명을 바꾼 기업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티아이는 지난달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이화전기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이 회사는 2000년 1월 이화전기라는 상호에서 이티아이로 변경했다가 3년여 만에 다시 이화전기로 바꿨다.
회사측은 "이화전기라는 브랜드 가치가 이티아이라는 상호로 얻게 되는 이익보다 큰 것으로 판단돼 상호를 제자리로 돌려놨다"고 밝혔다.
이화전기는 1965년 설립 이후 무정전전원장치 변압기 등 주요제품에 이화전기라는 브랜드를 사용해 왔다.
이화전기가 이티아이로 이름을 바꾼 것은 인터넷사업부문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최근 들어 인터넷사업부문을 접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화전기와 이티아이를 별도법인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데다 이티아이로 썼을 때 무슨 회사인지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아 상호를 재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주력사업을 강화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도 상호변경의 배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