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의 2대주주인 암코(Amkor)테크놀로지가 보유 지분을 6% 가량 대량 처분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암코테크놀로지는 아남반도체 주식 8백만주(6.33%)를 처분,지분율이 22.37%에서 16.04%로 낮아졌다. 작년 11월부터 주식을 조금씩 처분하다 지난달 26일 7백만주를 장내매도(70만주)와 시간외매매(6백30만주) 등을 통해 팔았다. 아남반도체의 최대주주는 동부그룹으로 동부건설(16.14%) 동부화재(8.07%) 동부생명(1.45%) 동부증권(0.16%) 등이 25.8% 가량 보유하고 있다. 아남반도체 관계자는 "아남반도체의 최대주주였던 암코테크놀로지는 동부그룹과의 우호적 인수합병(M&A)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아남반도체 지분을 넘겼다"면서 "암코측은 현재 아남반도체의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